목차
● 정보 및 등장인물
● 줄거리
● 시청 후기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경관의 피는 경찰이 경찰을 감시하는 언터커버 소재 범죄물이다. 일본의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 경관의 피를 각색한 영화로 수사극과 범죄 누아르의 전형을 따르되 복선과 반전 설정을 잘했다고 평가받는다. 등장인물로는 조진웅, 최우식 등이 있으며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배우들의 특장점을 잘 살린 영화이다.
줄거리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융통성이 없다며 비난받는 존재였다. 그런 민재를 눈여겨보던 윗선은 민재에게 비밀스러운 임무를 맡긴다. 바로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슈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 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잠입하여 그의 비리 증거를 잡아오라는 것이었다. 윗선에서는 3대가 경찰인 민재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민재는 임무를 수락한다. 강윤의 팀에 들어가자마자 민재는 강윤과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민재는 강윤의 옆을 맴돌며 계속해서 감시를 이어나가면서 수상한 행적들을 발견한다. 마약범과의 접촉, 사채업자로 부터 거액의 돈을 받는 등 강윤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강윤은 이것을 숨기지 않았고 오히려 높은 위치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자신들도 같은 위치에 서야 한다며 범죄자를 잡기 위해선 법도 무시 할 수 있다는 자신의 신념을 말한다. 오직 사명감을 가지고 원칙을 중요시하던 민재는 깊은 생각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재는 강윤에게 윗선에서 보낸 스파이라는 것을 들키게 된다. 하지만 강윤은 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민재에게 자신을 따를 것을 권한다. 그렇게 민재는 고민 끝에 강윤과 손을 잡고 마약범 일당을 잡기로 마음먹는다. 둘은 마약범죄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른 범죄 조직의 돈을 빌리고 여러 불법적인 수사들을 벌인다. 칼에 찔리고 바다에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수사 끝에 강윤과 민재는 마약범들을 소탕하는 데 성공한다. 민재는 강윤을 올바른 경찰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를 따르기로 마음먹고 영화는 끝이 난다.
시청 후기
긴장감 있는 구성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경찰의 피가 흐르는 원칙주의자 민재,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법도 가리지 않는 엄청난 실적을 가진 강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경찰이 함께 범죄를 뿌리뽑는다는 소재가 흥미진진했다. 영화의 중반 부분까지는 강윤이 악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다른 신념의 경찰인 것을 알게 되고 꽤 반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잠깐씩 등장하는 시원한 액션 씬도 영화의 재미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 중간중간 강윤이 자신이 이용하는 범죄 조직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 카리스마 넘치는 말을 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 결말에서도 두 경찰이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서로의 신념을 확인하고 주인공 민재가 결국에는 강윤을 따르게 되는 장면도 깔끔했다.